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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정글

[정글 에세이] 나를 돌아보기

지난 날 돌아보기

기초 없는 개발 

CS 지식이 전무한 상태로 웹개발을 한 지 3년이 지났다. 경력이 쌓이면서 구현 능력이 늘어갔지만, 복잡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분명히 한계를 느낀다. 안정적이고 성능이 좋아질 방법이 있을텐데 모른다는 답답함이 찜찜하게 남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일과 핑계로 해소되지 않아왔다.

 

기본의 중요성

앞으로 IT 사업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AI 활용은 필수재가 될거라 본다. 이미 잘 활용하는 사람과의 생산성 격차는 어마어마하게 벌어져있다. AI는 관련 지식과 숙련도가 좋은 사람에게 더 유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의 파이를 모조리 먹어 치울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분야든 오히려 기초와 기본 지식을 쌓는 걸 강조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5개월 간 얻을 거

CS 지식

컴퓨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매우 상세하게 알고 싶다.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뜯어서 조립도 해보고 청소도 해봤지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모르니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

 

컴퓨터간 어떻게 통신하는지 매우 상세하게 알고 싶다. 글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다른 컴퓨터에 정보를 전달하는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최적화와 성능 개선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 누구나 강조하는 최적화와 성능 개선이지만, 사실 그 개념을 모르고, 그래서 얻는 효과를 전혀 체감하지 못 해봤다. 이 개념을 정리하는 날, 동료 개발자들에게 내가 최적화한 것들을 신나서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어떤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알고 싶다. 지금까지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성능보다는 보기 좋고 재사용하기 좋은 코드가 더 좋다고 치부해왔다. 사실은 잘 모르면서 그랬다. 일단 알고나서 좋은 코드에 대해 생각해보겠다.

 

의도를 잘 표현하고 전달하는 소프트스킬

메시지를 잘 정리하기. 블로그 글을 몇 번 쓰면서도 느꼈지만 생각보다 내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전달할 내용이 먼저 준비되야 하지 않겠는가. 

 

좋은 메신저되기. 여러 사람 앞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실수에 대한 강박이 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긴장하곤 한다. 여러 사람 앞에서 메시지를 많이 전달해보면서 좋은 메신저로서 성장하고 싶다.

 

메시지 전달을 도울 도구 찾기. 어떤 형태든지 본인이 잘 맞는 도구가 있다. 피그마가 됐든, 화이트보드가 됐든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면서 내가 편하고 익숙한 걸 찾고 싶다. 효과적이면 더 좋겠다.

 

임하는 자세

모르는 부분을 슬쩍 넘기는 나쁜 버릇 지우기. 그동안 어려운 부분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뭐부터 배워야 할 지 몰라서 '다음에 봐야지'하고 넘겨 왔다. 하지만 그대로 나의 부채로 돌아오곤 했다. 현재는 그동안 개발해온 지식과 경험이 힘이되는 좋은 시기라고 본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기면 동료든, AI든 배워서 나의 언어로 정리해두겠다.

 

성장 목표

CS 지식에 대한 글 52개 쓰기. 정글에서 13주 동안 CS 지식을 배우는 커리큘럼을 고려했다. 하루에 한번씩은 학습하는 걸 목표로 삼고, 나의 언어로 블로그에 정리한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발표 3회 하기.

1차 발표보다는 더 나은 2차 발표를,

2차 발표보다는 더 나은 3차 발표를 해보겠다.